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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동화 수익, 병원 마케팅, 강의 팔이, 진실과 거짓, 그리고 현실
🔍온라인 강의 사기의 민낯 AI로 지금 뒷통수를 치고 있다.온라인 강의를 최근 AI가 아닌, 그전 부터 웬만한 사기같은 강의팔이는 꽤 봤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요즘 SNS 숏폼을 통해 유도해서 온라인을뒤덮고 있는 'AI, 무슨 자동화,부업 강의' 광고들을 보면서 새삼 놀랐다.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얼마 전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뜬 광고 하나가 시선을 끌었다. "병원 마케팅으로 월 7천만원 수익"이라는 문구였다. 전문 마케팅업계 인맥들에게 물어봐도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인데, 개인이?? 진짜일까?무료 강의라길래 들어봤다. 역시나였다.📝 뻔한 시나리오, 허술한 근거강의 내용은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온갖 부업 강의에서 우려먹는 '퍼널 마케팅' 이야기를 또 꺼내들더니, 핵심 전략이라며 제시한 건..
2025.09.11 -
‘삼성이 팔릴까’ 삼성이 미국 기업이 될까? 공포 뒤에 있는 진짜 이야기
‘삼성이 팔릴까’ 공포 뒤에 있는 진짜 이야기인텔 10% ‘정부주주’의 충격, EMIB-T로 옮겨붙은 기술 전선, 한국의 다음 수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9.9%를 가져가면서 반도체 권력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보조금을 주주권으로 바꾼 이 거래는, 기업 간 경쟁에 정부가 직접 이해관계자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같은 시각 한국에선 “이제 삼성전자 차례”라는 소문이 돌았고,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 일축했다. 과장이 덧칠된 공포와, 실제로 진행 중인 규칙 바꾸기가 한 프레임 안에서 겹쳐진다. ‘정부가 주주가 된 날’ 이후8월 22일, 인텔은 미 정부가 89억 달러를 보통주로 투자해 9.9% 지분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지분 매입이 433.3만 주(주당 약 20.47달러)로 집행되며, 미..
2025.09.03 -
성수동, 서울의 새로운 브루클린이 되었다.
성수동, 서울의 새로운 브루클린이 되다 🏭✨어느새 성수동이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가 되었다. 한때 매연과 공장 소음이 가득했던 이곳이 어떻게 Z세대들이 줄 서서 가고 싶어하는 성지가 되었을까?📊 숫자로 보는 성수동의 놀라운 변화서울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가 10년 만에 3.5배 증가하며 1조5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4364억 원에서 시작된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는 2024년 현재 1조 5497억 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젠트리피케이션을 넘어선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결과다.🏗️ 준공업지역에서 문화 허브로의 대변신성수동의 지리적 DNA성수동의 성공 비밀은 평평한 지형에서 시작된다. 상업시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은 평지가 필수인데, 성수동은 이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
2025.09.03 -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 역대급 거장, 유명 배우들 집결·경쟁 신설 한다.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 경쟁 부문 신설과 9월 개막, 동아시아 영화 허브의 전환점30년. 한 인간이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의 시간이다.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25년 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이제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아시아 영화산업의 나침반이자, 세계 영화계의 중요한 좌표가 되었다. 올해 영화제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30주년이라는 숫자 때문만은 아니다. 2025년부터 도입되는 경쟁 부문으로 인해 BIFF는 비경쟁 영화제에서 경쟁 영화제로 전환하는 역사적 순간을 맞고 있다. 이는 마치 갤러리에서 콘서트홀로 변모하는 것과 같은, 근본적인 성격 변화를 의미한다. 거장들의 부산 집결, 그 의미를 읽다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이 최초로 내한한다는 소식은..
2025.09.02 -
어쩔수가없다 리뷰
프리뷰 리뷰 · 자료 종합모음판〈어쩔수가없다〉 — 블랙 코미디와 사회파 스릴러 사이, ‘어쩔 수 없음’의 윤리를 해부하다아래 글은 필자가 직접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후기가 아닙니다. 2025년 9월 1일(한국 시각) 현재 공개된 예고편·제작발표·국내외 기사·베니스 현지 반응을 교차 검증해, 전문 비평가의 시선으로 구성한 데이터 기반 ‘프리뷰 리뷰’입니다. 개봉 후 평가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한 줄 핵심25년간 다닌 제지 공장에서 해고된 중년 가장이 재취업 경쟁자를 직접 제거하려는 비상식적 선택에 내몰리는 이야기. 작품은 한국형 남성성과 신자유주의 노동 현실을 블랙 코미디의 칼로 벤다. 박찬욱의 미장센은 웃음과 잔혹, 체제 풍자와 가족 멜로드라마 사이를 교묘히 왕복한다.지금까지 ‘확정적으로’ 알 수 ..
2025.09.01 -
한국 아파트의 현재와 미래 — 꿈의 타워에서 생활의 플랫폼으로
한국 아파트의 현재와 미래 — 꿈의 타워에서 생활의 플랫폼으로1) 낯선 꿈이 일상의 무게가 되기까지반세기 전, 서울 마포의 첫 현대식 아파트는 건물이 아니라 사건이었다. 손 닿지 않던 미래의 조각, 생활방식의 전환을 예고한 신호탄. 그로부터 50년, 숫자는 조용히 모든 것을 바꿨다. 아파트 거주 비율 1.9% → 65%. 새 집 10채 중 9채가 아파트. 한때 ‘미래주거’라 불리던 것이 이제 ‘대한민국의 보통집’이 되었다. “살 곳”이 아니라 “사는 법”이 아파트 안에서 표준화된 것이다. 2) 욕망은 위로 자랐다아파트는 거주 공간을 넘어 사회적 언어가 됐다. 층수와 단지, 조망과 커뮤니티가 계급을 암호처럼 드러낸다. 수직으로 쌓은 콘크리트 위에 수평적 삶을 꿈꾸는, 그래서 더 역설적인 풍경. 누구나 같은..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