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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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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다다오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그의 책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읽고 오사카 스미요시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평범한 일본식 가옥 중 하나를 헐어내고 폭3.6미터 깊이 14.4미터의 콘크리트박스형 주택 '스미요시나가야'는 안도다다오가 건축가로 데뷔한 첫번째 작품으로, 출입구 말고는 전면으로 창하나 없이 그리고 당시에 생소했던 노출콘크리트로 만들어 비난과 관심을 동시에 받았다고 한다. 공간의 활용도를 종래의 주거 기능의 극대화가 아닌 다른 관점에서 출발을 했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주거에 관한 사상은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생활이야 말로 주거의 본질이다. 제한된 대지이기 때문에 냉혹함과 따뜻함을 두루 가진 자연의 변화를 최대한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최대한 우선시하고 무난한 편리함을 희생시켰다는 것이다. 스미요시나가야 처럼 작은 공간에 집을 설계하면서 면적의 3분의 1..
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 오로지 음악만 알고 있었다. '거장'이라는 말이 그의 이름앞에 수식처럼 따라다녀도, '미야자키하야오'의 작품을 통해 충분히 그의 감성을 느껴온터라, 도리어 그 이상은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것 같다. 국내 출간 1년이 지나 뒤늦게 만난 책 '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 '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영화음악의 미다스의 손이라 칭송되는 히사이시 조가 직접 쓴 책이다. 영상을 만나면 더욱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 그 원천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그러면서도 창의적인 일을 필요로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모범이 되는 글들이 간결한 문체를 통해 마음에 여운을 남긴다. 창조를 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 본 사람이라면 더욱더 공감이 가는 내용들은 '히사이시 조' 그 만의 꾸밈이 없는, 그래서 더욱 ..
클루지 Kluge 빈 서판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세계적 진화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의 제자인 개리마커스(MIT공대)가 집필한 책 "클루지(원제 'Kluge’(2008년) 클루지: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개리 마커스 (갤리온, 2008년) 상세보기 {클루지: 고물이지만 애착이 가는 컴퓨터’혹은 ‘서투른 또는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뜻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 가지 설명을 덧붙인다.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지만, 놀라울 만큼 효과적인 해결책.” 이상적이진 않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땐 적절한 방식을 클루지라 부른다.} 우리 인간 스스로가 경이로울 정도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또는 완벽하게 진행 되고 있다고 믿고 싶어하는 '진화' [특히 생각(뇌의 시스템)]의 그것이 엉성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조목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