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소설 변신 리뷰 - 사람이 벌레로 바뀐 이야기

2024. 9. 3. 15:22book review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 줄거리와 리뷰 (feat. 인간소외)

안녕하세요, zxjs 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벌레가 된 그레고르 잠자

소설 <변신> 속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었어요.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러나 사람 취급 못 받고 회사에서도 쫓겨나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합니다.


가족들로부터 외면 받는 외로운 삶

그레고르는 돈을 벌어오는 가장이었는데 한순간에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그 결과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아버지는 직장을 구하고 어머니는 바느질 부업을 시작하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동생만큼은 그레고르를 챙겼는데요.

자신에게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화를 내는 그의 모습에서는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고독사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주인공

마지막 장면에서 그레고르는 비참한 몰골로 방 안을 기어 다니다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결국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채 쓸쓸히 죽어간 거죠.

어쩌면 우리 주변 누군가의 모습일지도 모르는 이 이야기는 매우 씁쓸했습니다.

 


 

현대인의 소외된 자화상을 그린 걸작

주인공 ‘그레고르’는 철저히 혼자였습니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무와도 소통하지 못하는 외톨이 신세였죠.

이런 부분에서 볼 때 오늘날 수많은 군중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물론 작품 자체로만 본다면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사회 고발 문학으로 평가받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까지도 공감 가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 비판하는 메시지 담겨 있어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은 물질 만능주의 현대사회를 풍자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요.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갑자기 거대한 벌레로 변하는데요.

가족 중 유일하게 경제활동을 하던 그가 더 이상 돈을 벌지 못하자 아버지는 분노하며 사과를 던지고 어머니는 실신하죠.

결국 그레고르는 가족으로부터 외면받고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답니다.

소설 속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능력한 가장이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에 시달리거나 버림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니까요.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는 사람보다 돈이 우선시되고 가치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날카롭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부조리한 현실 고발하는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20세기 초 유럽에는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대량생산 체제가 도입됐는데요.

이에 따라 모든 생산 수단이 기계화되며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증가했다고 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등장한 철학이 바로 실존주의랍니다.

개인의 주체성과 책임감을 중요시 여기는 실존주의는 비인간화 되어가는 세계 현상을 거부했는데요.

대표적인 실존주의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불합리한 사회구조를 신랄하게 비판했답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며 큰 공감을 사고 있지 않나 싶어요.

 

 


 

20세기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히는 명작

변신은 출간 당시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게 됐죠.

1912년 처음 발표된 이후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는 걸 보면 확실히 대단한 작품이긴 한가 봐요.

저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읽어봤는데 몰입감 장난 아니고 흥미진진해서 순식간에 다 읽었답니다.

그만큼 흡입력 강하고 가독성 뛰어난 책이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고전

고전이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훌륭한 작품을 뜻한다고 하죠.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변신은 단연코 위대한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비록 200페이지 남짓한 짧은 분량이지만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게 참 놀랍더라고요.

오히려 간결한 문체 덕에 더욱더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뿐만 아니라 주인공 이름조차 밝히지 않은 채 오로지 ‘그레고르’라는 대명사로만 표현함으로써 익명성을 강조했고 그로 인해 소외 계층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달했죠.

이렇듯 이 작품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현재까지도 걸작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이라는 작품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 소외라는 사회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