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파트, 콘크리트 그리고 인구구조: 지속가능성의 경고음
대한민국 아파트, 콘크리트 그리고 인구구조: 지속가능성의 경고음서론: 회색 숲에 깃든 불안서울의 하늘을 내려다보면 끝없이 이어지는 회색 숲이 보인다. 그것은 나무가 아니라 아파트다. 1970년대 이후 한국은 아파트로 꿈을 짓고, 재산을 불리고, 노후를 담보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안정이라는 이름의 작은 안도감을 샀다. 그러나 그 회색 숲은 이제 더 이상 미래를 약속하지 않는다. 콘크리트의 무거운 숨결, 줄어드는 아이 울음소리, 그리고 ESG라는 시대의 새로운 잣대가 한꺼번에 우리 어깨를 짓누른다. 본론①: 콘크리트, 플라스틱보다 무거운 그림자아파트를 떠받치는 기둥은 단단하다. 하지만 그 기둥을 만든 콘크리트는 지구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시멘트 산업은 전 세계 탄소배출의 7~8%를 차지한다(IPCC, 2..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