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결정체는 육각형이 아니다. 그냥 불규칙한 덩어리들

2023. 2. 15. 12:24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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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눈의 결정체를 육각형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누구나 보편적으로 상식처럼 알고 있는 이 사실은 100년전 한 사진작가의 작품 때문에 기인한 다는 사실이다.

 

미국 사진작가 윌슨 벤틀리(1865~1931)는 평생동안 눈만 찍었었는데 1898년 미국의 한 과학잡지에 지인의 조력으로 자신 사진을 게재할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이때 자신이 찍은 사진중에 육각형 혹은 대칭형으로 찍힌 사진들만 골라서 잡지에 실었고 이후 그는 자타공인 '눈송이전문가(snowfalke man)'로 불리게 된다.

wilson bentley

그이후 1931년에는 이와같은 눈송이 2500개를 수록한 연구서 '눈의 결정체(snow crystal)'을 발간하게 되는데 이책은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많이 팔린 책이 되었다.

이렇게 한 사진작의 눈에 대한 지독한 사랑과 애정으로 만들어진 거짓 눈모양은 그 이후 일반 대중들에게 눈의 결정은 육각형이라고 회자되게 되어 마치 과학적인 사실, 이제는 아주 일반적인 상식인냥 전해지게된 계기가 되었다.

눈꽃을 찍는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은 아동도서로서 칼데콧상을 받기도 했다.ㄷㄷ

백년도 더 지난 육각형 눈의 결정에 관한 오해의 시작.


이 이야기는 한때 일본에서 물의 결정 모양이 물에 대한 애정과 분노와 같은 감정에 따라 바뀐다고 했던 '물은 답을 알고있다'라는 책의 작가와 오버랩이되기도한다

동명의 책을 2권까지 낸 과학책의 희대의  조작 사기극은 아직도 사람들이 물에 좋은 말을 하면 물결정체가 아름답게 바뀐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말의 주파수를 거론하며 마치 과학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처럼 만들어낸 책

소위 혹세무민하는 가짜과학,  유사과학일뿐이다.


아무튼  눈의 결정은 오래전 사진작가로 인해 시작된 허위이다.

진실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것은 아이러니하게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최근에 실험에서 였다.

2015년 미국 유타대학에서 초고속 카메라로 1초에 4만장을 눈을 찍었다.

눈의 결정은 대칭도, 육각형도 아닌 그냥 제각각의 불규칙한 덩어리들이었다는 것이다.

눈도 수분이므로 최초로 얼때는 육각형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중력으로 땅에 떨어지는 시점에서 부터는 그러니까 눈이라고 불릴때 부터는 수많은 눈들과 엉겨붙고 뭉쳐지면서 육각형이 유지 되는 것은 지극히 희박하다는 것이다. 그 가능성도 1/1000 정도라는 것이다.

유추해보면 사진작가가 100년에 내놓은 사진첩에 담긴 육각형 눈 결정체는 일부러 그것들만 모았거나, 아니 더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을 급속하게 얼려서 얼음 결정체가 막된 시점에 촬영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하는 것이다.

 

겨울이되면 크리마스카드에, 연하장에, 트리장식품 등에 여러곳에서 사용되는 육각형 눈모양들은 동화속 이야기도 아니고 그저 한 사진작가의 관심끌기 위한 조작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

이런 의외의 진실은 우리주변에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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