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에르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순한 열정 - 아니에르노 자신이 체험하지 않은 현실은 단 한 줄도 쓰지 않겠다는 작가, ‘아니에르노(Annie Ernaux)’를 알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행운이었다는 생각 든다.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그 사람이 전화를 걸어주거나 내 집에 와주기를 바라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어렸을 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 같은 것을 의미했다.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게 사치가 아닐까.”라는 인상적인 구절로 끝이 나는 이 책. ‘아니에르노’ 그녀의 “단순한 열정(passion simple)”은 33세 연하의 외국인 남자와의 뜨거운 연애(정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