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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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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점프와 빅데이터 개의 몸에 붙은 벼룩과 고양이 몸에 붙은 벼룩 중 어떤 놈이 멀리 뛰어오를까. 비싼 가짜약과 싸구려 진짜약 둘 중 어떤 게 더 효과가 있을까. 머리카락과 실이 복잡하게 엉켜 왜 매듭이 되는가. 등 아주 황당무계하고 엽기적이기 까지 한 연구업적을 달성한 천치적인 천재에게 주어지는 이그노벨상의 주옥같은 발상들과, 껌을 많이 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을 한다. 신발을 구겨 신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긍정적이다. 라고 하는 등 확률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여 도출된 결과를 ‘연구’랍시고 발표하는 이웃 열도의 우리 보다는 수적으로 우세해 보이는 자격미달 박사들의 미친 논문의 일부가 웹사이트에 가십거리로 노출될 때는 으레, 초딩수준이하의 초딩아닌 악플러들이 연달아 달려들어 무리있어보이는 그 망측한 객..
연애칼럼을 끝내며 우연한 계기로 내 얼굴과(비록 선그라스를 꼈지만) 이름까지 걸고 매일 50여만부나 발행되는 모 스포츠신문 연애칼럼 기고가 3개월만에 얼마 전 끝이 났다. 인디라이터가 되고자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긴 하지만, 아직은 초보수준인 나에게는 매주 3회 연재라는 스케줄은 엄살을 보태말하자면 그야말로 살인적으로 느껴졌었다. 퇴근 후 무엇을 해도 원고를 보내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일상들.. 싱글이면서, 연애 칼럼을 쓴다는 것. 게다가 독자들에게 정보로 다가갈수 있는 시의성있는 글, 정확하게는 ‘콘텐츠’를 생산해 보려는 과욕까지 겹쳐서 주위의 모든 사물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였고 특히 지인들과의 소소하고 일상적인 만남조차 연애 사생활, 싱글 생활, 성 편력 등을 인터뷰 ?하는 버릇이 생기기도 했다. 이제 그 모..
골드보이_노총각이라고 다 같지 않다 "치마만 두른 여자면 오케이!"라고 하던 나이 든 싱글을 '노총각'이라 부르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노총각'이길 거부하는 '싱글남'들이 늘고 있다. 왜냐하면 스스로가 선택한 싱글이기 때문이다. '결혼적령기'라는 이유 때문에 주위로부터 받게 되는 안타까운 시선과 여론에 떠밀리듯 결혼해야 한다는 조급함에서 스스로가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은 '독신주의'를 지향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능력과 눈높이에 맞는 배우자를 고르려는, 다시 말해서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가졌거나, 가질 수 있는 그들이기 때문이다. 배우자에 대한 높은 기대치로 결혼이 늦어진 이들 'NO'노총각들은 자신의 성향과 조건에 맞는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까다로운 조건들을 열거한다. 이런 사람들을 '골드보이'라 부른다. 그들은 결혼이..
어차피 가공한 것은 '뽀록' 난다 '있어 보이는' 와인바'럭쪄(셔)리' 한 조명에 어울리게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리고 최대한 '있어보이게끔' 질문을 아니, 나의 가증스런 매너를 날렸다. "혹시...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신가요?""아뇨, 전 바디감이 좀 있는 걸 좋아하는데…….그냥, 알아서 시키시면 될 거 같은데……."앞이 캄캄했다.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내입으로 "와인... 마시로... 가실래요?" 라고 해서 거기 간 것은 ……. '웁스... ㅈ됐다. 이거 완전 뽀록나겠어!' 싶었다. 처음 만남임에도 커피숍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즐겁고 편했던 그녀가 맘에 들었기 용기 내어 제안한 와인바. 나의 스타일을 포도주의 고급스러움으로 취하게 하고 싶었던 내 과욕이 스스로 원망스러웠다. 자칫하다간 산통 다깨지는거다 싶었다. "아…네……."와..
남성유감 짝을 찾기 위한 동물들의 노력은 가끔 죽음과도 바꿀 만큼의 용기 있는 행위로 보일 때가 있다. 암캐구리가 수컷을 부르기 위해 낸 소리는 뱀을 불러들여 잡아먹히기도 하고, 거미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치명적인 결투를 벌이고, 사회적 관습에 따라 결합이 거부된 남녀는 동반자살까지 감행하기도 한다. 결합하고자 하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의 노력은 숫 공작의 날개나 암고양이의 냄새처럼 아름답고 강렬하게 진화를 하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수만년 역사의 모든 문화양식은 그러한 섹스에 대한 열망과 갈증을 표현함으로서 축적된 양식이기도하다. 현대사회 산업 가운데 여성들의 화장과 패션, 음악, 영화 등 거의 모든 것들도 그러할 것이다. 섹스에 대한 욕구, 이성에 대한 욕구는 인간 누구나 비슷하여, 하루의 3분의..
칼라브루니의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한잔하고 호프집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시끌벅적했던 실내에서는 들리지 않던 노랫소리가 출입구 어딘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다. 그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시 가게로 들어가서 누구의 노래냐고 물으니, ‘칼라브루니(Carla Bruni)’라고 했다. 아르마니, 베르사체 등 의 유명 패션모델로, 나오미 캠벨, 클라우디아 쉬퍼, 린다 에반젤리스타 등과 함께 80년대를 풍미했었고, 가수로까지 활동하다가 지난 2월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결혼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바로 그녀. 단 한번도 그녀의 음악을 들어 본적 없던 나는, 프랑스영부인이 부르는 맬랑꼴리한 감미로움에 빠져 담배한개피를 새로 입에 물고 피고 끌 때 까지 입구를 괜히 더 서성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하릴없어 TV를 켰다. 연예계 뉴스다..
수명연장에 대처하는 ‘바람’을 보는 자세 우리나라는 과연 선진국일까. 여러 가지 필요충분조건이 있기 때문에 시각에 따라 이견이 많겠지만, 최소한 우리의 수명만큼은 선진국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보건통계 2008'에 따르면, 2006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8.5세로, 남성은 75세, 여성은 82세로 전 세계 백아흔세 개 나라 가운데 공동 23위라고 한다. 놀라운 일이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고대 그리스에서는 19세, 6세기 유럽에선 21세, 19세기에 들어서도 26세에 머물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40~50세로 늘어났고 그 후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각종 질병들을 정복하면서 현재와 같이 선진국의 경우 70~80세까지 길어졌다고 한다. 상위권에 랭크되는 이 통계는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연장 될 것임에 분명할 듯하다...
어차피 거짓은 ‘뽀록’ 나게 되어 있다. @ ‘있어 보이는’ 와인바 ‘럭쪄(셔)리’ 한 조명에 어울리게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리고 최대한 ‘있어보이게끔’ 질문을 아니, 나의 가증스런 매너를 날렸다. “혹시...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신가요?” “아뇨, 전 바디감이 좀 있는 걸 좋아하는데…….그냥, 알아서 시키시면 될 거 같은데…….” 앞이 캄캄했다.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내입으로 “와인... 마시로... 가실래요?” 라고 해서 거기 간 것은 ……. ‘웁스... ㅈ됐다. 이거 완전 뽀록나겠어!' 싶었다. 처음 만남임에도 커피숍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즐겁고 편했던 그녀가 맘에 들었기 때문에 용기 내어 제안한 와인바. 나의 스타일을 포도주의 고급스러움으로 취하게 하고 싶었던 내 과욕이 스스로 원망스러웠다. 자칫하다간 산통 다깨지는거다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