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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진이다. 나는 지진이다 - 아주 특별한 나에 대한 상상 (마르탱 파주) Martin Page 책을 펴서 덥는데 대략 한두시간이면 소화해 버릴 수 있는 정도의 양인 이 책을 처음 접한것은 어느 방송사의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작년에는 책의 저자 마르탱 파주를 서울국제도서전에 작가와의 대담에서 직접 만날 기회도 있었다. 얇은 분량인데다 대략의 소재를 여러 경로를 통해 귀동냥 했던 터라, 뭐랄까 책에 당기는 묘미가 일치감치 사라졌다고나할까. 하지만 뒤늦게나마, 이 해괴하고도 깊이 있는 콘텐츠를 실제 책을 통해 알게 되고나니 역시 대충 아는 것은 모르는 것만 못하지 않나 싶다. 내용은 짧고 시사하는 바는 크고 길다. 워낙 내용이 짧으므로 글로 남기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다. 어쩌면 이미 제목이 내용의 모두 ..
안도다다오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그의 책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읽고 오사카 스미요시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평범한 일본식 가옥 중 하나를 헐어내고 폭3.6미터 깊이 14.4미터의 콘크리트박스형 주택 '스미요시나가야'는 안도다다오가 건축가로 데뷔한 첫번째 작품으로, 출입구 말고는 전면으로 창하나 없이 그리고 당시에 생소했던 노출콘크리트로 만들어 비난과 관심을 동시에 받았다고 한다. 공간의 활용도를 종래의 주거 기능의 극대화가 아닌 다른 관점에서 출발을 했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주거에 관한 사상은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생활이야 말로 주거의 본질이다. 제한된 대지이기 때문에 냉혹함과 따뜻함을 두루 가진 자연의 변화를 최대한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최대한 우선시하고 무난한 편리함을 희생시켰다는 것이다. 스미요시나가야 처럼 작은 공간에 집을 설계하면서 면적의 3분의 1..
마켓3.0으로 이동하라!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새로운 시장의 도래, 필립코틀러 과연 이게 가능 한 걸까 하는 생각이 행간을 지나가는 내내 안구뒤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사실 이 책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해서는 뉴웨이브기술, 쇼셜네티워크 등으로 대명천지라 불리는 요즘 같은 때가 아닌, 이전부터 회자 되던게 사실이었다. 이 책은 영미판 원 제목이 '마케팅'3.0이었는데, 한국어판에는[마켓3.0]으로 발행 된 것에 대해 저자 '필립코틀러(Philip Kotler)'는 책의 말미에 한국어판 출판사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길 정도로 마켓3.0이라 일컫는 새로운 시장을 향한 변화 속도 그리고 그것과 함께하는 소비자의 변화는 확고한 듯하다. 누구의 예견인가. 마케팅의 대가 '필립코틀러'의 말이다. 전세계의 걸친 경제위기로, 변화 될 시장 즉, 마켓 3.0은 소비자들의 삶과 더욱 밀접..
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 오로지 음악만 알고 있었다. '거장'이라는 말이 그의 이름앞에 수식처럼 따라다녀도, '미야자키하야오'의 작품을 통해 충분히 그의 감성을 느껴온터라, 도리어 그 이상은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것 같다. 국내 출간 1년이 지나 뒤늦게 만난 책 '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 '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영화음악의 미다스의 손이라 칭송되는 히사이시 조가 직접 쓴 책이다. 영상을 만나면 더욱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 그 원천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그러면서도 창의적인 일을 필요로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모범이 되는 글들이 간결한 문체를 통해 마음에 여운을 남긴다. 창조를 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 본 사람이라면 더욱더 공감이 가는 내용들은 '히사이시 조' 그 만의 꾸밈이 없는, 그래서 더욱 ..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100대 명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역대 세계 최고의 저서로 러시아 작가 레오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를 선정하는 등 주요 언론사와 대형 도서관 등의 추천 도서 목록과 관련 기록 등을 토대로 100대 명저를 뽑아 공개했다. 30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19세기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시대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과 사랑을 그린 소설인 `전쟁과 평화'가 1위에 올랐고 조지 오웰의 `1984년'(2위),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3위)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명저 내에는 러시아 출신의 작가 블리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랠프 엘리슨의 `보이지 않는 사람',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고대 그리스 작가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
클루지 Kluge 빈 서판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세계적 진화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의 제자인 개리마커스(MIT공대)가 집필한 책 "클루지(원제 'Kluge’(2008년) 클루지: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개리 마커스 (갤리온, 2008년) 상세보기 {클루지: 고물이지만 애착이 가는 컴퓨터’혹은 ‘서투른 또는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뜻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 가지 설명을 덧붙인다.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지만, 놀라울 만큼 효과적인 해결책.” 이상적이진 않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땐 적절한 방식을 클루지라 부른다.} 우리 인간 스스로가 경이로울 정도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또는 완벽하게 진행 되고 있다고 믿고 싶어하는 '진화' [특히 생각(뇌의 시스템)]의 그것이 엉성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조목조..
단순한 열정 - 아니에르노 자신이 체험하지 않은 현실은 단 한 줄도 쓰지 않겠다는 작가, ‘아니에르노(Annie Ernaux)’를 알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행운이었다는 생각 든다.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그 사람이 전화를 걸어주거나 내 집에 와주기를 바라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어렸을 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 같은 것을 의미했다.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게 사치가 아닐까.”라는 인상적인 구절로 끝이 나는 이 책. ‘아니에르노’ 그녀의 “단순한 열정(passion simple)”은 33세 연하의 외국인 남자와의 뜨거운 연애(정확..